QT 나눔터

16-11-02 16:28

재밌는 이야기 하나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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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밌는 이야기 하나

이탈리아의 작가 단테하면 <신곡>이 떠오르듯, 그는 참으로 신실한 주님의 사람이었습니다.
단테가 하루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중, 너무 깊은 묵상에 잠기는 바람에 무릎을 꿇어야 하는 시간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평소 단테를 시기하던 교인들이(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항상 이런 사람들이 존재하지요?), 주교에게 가서 단테의 불경죄를 단죄해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그러자 단테는 이렇게 자기를 변호하였습니다.
“나를 고소하겠다고 나선 사람들도 나처럼, 자신들의 눈과 마음을 하나님과 예배순서에 집중하지 않았었군요. 만약 그들이 예배에 집중하였더라면, 내가 무엇을 하는지 어떻게 알았겠는가 말입니다.”

# 멀티태스킹(Multi-tasking)

멀티태스킹이란 두 가지 이상의 일을 한꺼번에 수행해내는 것을 말합니다.
흔히 사람들은 자신이 두 가지 이상의 일을 한꺼번에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지심리학자들의 의하면, 이런 생각은 착각입니다. 사람은 주의를 집중하는데,
결국 한 가지만 “선택”한다는 겁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학생들이 공부할 때 음악을 들어야 공부가 잘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일 뿐입니다. 두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와 음악 사이에 왔다 갔다 할 뿐입니다.
물론 멀티 태스킹을 잘하는 슈퍼 태스커(Super-tasker)도 있긴 있답니다. 전세계 인구의 약 2.5% 정도라네요. 100명 중에 2.5명...이런 경우 꼭 “그게 바로 나야!”라고 외치는 사람들도 있지만, 보다 나은 삶을 원하신다면, 마음 편하게 ‘나는 97.5명 중에 한명이다’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요?

# 요한복음 4:23절

제가 무엇에 집중해 있을 때, 참 억울한 소리를 들을 때가 많습니다. “내 말은 귓전에도 안듣고!” 마치 제가 다른 사람의 말을 무시하는 사람인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한 가지 일을 선택해서 집중하는 100명 중 97.5명 중의 한명일 뿐입니다. 멀티 태스커가 아니란 말이지요.
예배는 오롯이 하나님께 우리의 눈과 마음을 집중하는 시간입니다. 주변에 우리의 시선과 마음을 끌어당기는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예배에 집중하기란 더욱 어려워집니다. A와 B 혹은 A와 B와 C 사이를 계속 선택하며 왔다갔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예배 시간에 이 일도 하였고, 예배도 잘 드렸다고 말하는 것은 정확히 착각입니다.
예배 시간에 두 가지 일을 하고 있었다면, 그 두 가지를 왔다갔다하였을 뿐입니다.
어디서 드리는 예배든, 예배 시간만큼은 예배 한 가지에 집중하여 하나님과 온전한 교제를 누림이 축복입니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행복한 금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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