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터

16-03-28 20:29

인내의 은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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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서두르시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에 종종 행하실 일들을 천천히 이루어가십니다.

영국의 위대한 설교가인 필립 부룩스는 늘 중용을 잘 지키며 온유한 태도를 가진 분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때떄로, 그 역시 좌절하거나 성급함을 드러낼 때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한 친구가 마치 우리에 갇힌 사자처럼 필립이 열을 내면서 왔다갔다하는 모습을 보고선 물었습니다.

"부룩, 대체 무슨 일이야?"

"지금 난 정말 급하단 말이야, 그런데 하나님은 아니신가 봐!"

나는 급한데 하나님은 느긋하신 것만 같이 느낄 때가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선교사들 가운데, 열정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의 씨앗을  뿌렸지만, 그 노력의 열매를 거둘 때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윌리암 캐리는 버마에서 힌두교 신자의 첫 열매를 거두는데 7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에도니럼 저드슨도 자신이 준비한 신실한 설교를 보상받는데 7년의 세월을 참아야 했습니다.

서부 아프피카에서는 한 사람이 회심하여 교회로 나오는데만 14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9년이 걸렸고,

타이티섬에서는 영적인 첫 열매를 거두는데 16년이 걸렸습니다.

토마스 아 켐피스는 인내를 이렇게 묵상하였습니다.

"자신이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하는 만큼 견디고,  그걸로 만족한다면 인내라고 부르기 어렵다. 

진정으로 인내하는 자는 자신이 참아낸 사람이 자기의 윗사람이든, 동료이든 아니면 자기의 아랫 사람이든지 간에

거기에 대해 아무 것도 따지지 않는다. 단지 누가, 얼마나 많이, 얼마나 자주, 자신을 힘들게 했던지 간에

그 모든 것을 하나님의 손에서 순순히 받고, 그것조차 유익이라고 여긴다."(Our Daily Bread) 

 

목회를 하면서 참으로 느긋해지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더 빨리 더 많은 열매를 맺어야겠다는 조급함에는 반드시 또다른 마귀의 유혹이

도사리고 있음도 느낍니다.

게으름은 회개해야 할 일이지만, 게으름이 아니라면 하나님의 계획과 때를 기다려야 하는데 말입니다.  

 

또한 사람에 대하여 참는 것만큼 힘든 일도 없습니다.

물론 저를 참아주는 사람에게도 마찬가지겠지만 말입니다.

윗사람을 참는 일에는 분노가 일기 쉽고,

동료들을 참아야 하는 일에는 쉽사리 인내의 한계점에 도달하고,

아랫 사람을 참는 일에는 절망감이 엄습해옵니다.

이렇게 마귀는 늘 우리의 조급함을 노립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든, 아니면 누구에 대하여 참아야 할 일이든,

하나님은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인내의 열매를 허락해주실 줄 믿습니다.

 "형제들아 너희를 권면하노니 게으른 자들을 권계하며 마음이 약한 자들을 격려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며 모든 사람에게 오래 참으라"(데살로니가전서 5:14절)

인내의 풍성한 열매가 넘치는 월밤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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