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24-12-18 18:33

선악과 시비의 기준에 대하여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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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엔 나 자신의 생각이나 말에 대한 확신도 있었고, 주장과 기준도 나름 뚜렸했더랬습니다. 

하지만 이순의 나이가 지나면서 점점 물같이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도가에서 말하는 상선약수(上善若水)는 좋게 말하면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삶이고 나쁘게 말하면 줏대가 없어진 삶이 아닐까요? 어느 쪽이든 물은 물입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사람마다 외모도 다양하고 성격도 다양하고 생각도 다양하고  일하는 스타일도 다양합니다. 

어떤 일에서 목표달성이나 성과를 중요시하는 일중심의 인간형이 있는가하면, 관계와 팀웍을 중요시하는 사람 중심의 인간형도 있기 마련입니다.  

어느 것이 맞고 어느 것이 틀렸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선과 악, 옳고 그름을 자기 기준으로 정하기 때문에 사람 사이에 다틈과 갈등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는 또한 리더의 딜레마이기도 합니다. 

양보할 수 없는 진리가 아니라면, 내가 물이어서가 아니라 자기 기준으로 정한 선과 악, 시와 비에 얽매이기 보다는 내가 생각하는 것의 반대쪽에도 선과 옮음이 있을 수 있다는 열린 마음이 필요합니다. 

요즘 세상을 바라보노라면, 자기 목소리들이 너무 큽니다. 

혹시라도 혼란과 혼돈을 즐기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선과 악, 옳고 그름을 떠나 내 말이나 내 주장이 다른 사람을 지긋히 밟아주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마조히즘이 자신의 행복인 것처럼 느끼는 세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래서 겸손이 필요하고, 이해가 필요하고 사랑이 필요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길 것"(빌 2:3)과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골 3:14).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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