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칼럼

25-04-30 08:16

2025-04-29 (화)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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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월 29(화)입니다. 성서를 중심으로 9-24도이며 맑음입니다. 제 노트북의 메인 스크린에는 가뭄경고가 수일째 표시되어 있습니다. 어제는 대구에 산불이 발생하였고 곳곳에 화재 소식들이 우리를 두렵게 합니다. 어떤 이들은 뉴스를 통해서 화재현상을 간접 경험하지만 화재현장을 직접 눈으로 목격하였거나 근래 대형화재들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이웃들도 많습니다. 화재는 작은 스크린을 통해 보여주는 뉴스만으로는 그 심각성을 인지하기 어렵고 눈으로 직접 목격하게 되면, 그야말로 불지옥을 연상시킵니다. 시커먼 연기속으로 불꽃이 무섭게 솟아오릅니다. 그 불꽃 속에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화마(火魔)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화마를 불러들이는 가장 큰 원인은 안전불감증입니다. 화재가 무섭기는 하지만 나하고는 먼 이야기처럼 여기는 태도입니다. 요즘 안전문자가 일상생활을 방해한다 싶을 정도로 날아와도 "내"가 아니라 "너와 그"가 조심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우리의 심성에 깊이 뿌리박힌 모든 것을 재수나 운으로 보는 샤머니즘적인 세계관은 실수조차도 운명론적으로 해석해버리는 것도 안전불감증을 일으키는 하나의 요인입니다. 한편으로 나의 실수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실수에 대해서는 엄청난 비난을 쏟아붓습니다. 그 사람의 실수가 곧 나의 실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단 한번이라도 한다면, 안전의식은 높아질 것입니다. 나 한 사람의 중요성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나 한사람의 권리와 책임이 동시에 수반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에도 인간의 책임과 안전을 경고하는 수 많은 말씀이 나옵니다. "네가 새 집을 지을 때에 지붕에 난간을 만들어 사람이 떨어지지 않게 하라 그 피가 네 집에 돌아갈까 하노라"(신 22:8)라는 말씀이 그것입니다. 안전은 너가 아닌 나의 경각심이 중요하고, 안전은 예방이 중요합니다. 화재를 당한 이웃들의 고통과 대구 북구에서 일어난 화재가 빨리 종식되기만을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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