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4-18 08:43
2025-04-17 (목)
오늘은 4월 17(목) 고난주간 4일째입니다. 주님의 고난에 나의 작은 삶이라도 동참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실천하시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13도에서 23도로 예보되어 하루종일 봄날씨를 누릴 것 같습니다. 불교에서 네가지 가장 중요한 진리를 사성제, 혹은 사제라고 합니다. 인생의 모든 삶이 고통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고성제라고 합니다. 그리고 고통의 원인을 집착에서 찾습니다. 이것이 집성제입니다. 이것을 멸할 때(멸성제) 도의 이른다(도성제), 즉 해탈의 길로 갈 수 있는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고타마 싯다르타(석가모니)의 깨달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성제의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이 진리를 알지 못하면서 자신이 불교신자라고 말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렇다면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기독교 신앙은 깨닫는 종교가 아니라 믿는 종교입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깨닫지 못한다(無明)이라고 하고, 기독교는 믿지 못한다(不信)이라고 합니다. 기독교의 믿음의 핵심은 죄로 인하여 단절된 창조주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에수님이 인간의 죄를 대신 갚으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희생제물이 되신 것을 믿는 것, 그리고 죽음으로 우리의 죄를 갚으신 후에 하나님께서 그를 다시 살리셔서 부활하셨다는 것을 믿는 것, 즉 대속의 신앙과 부활의 신앙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죽으심은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이유로 믿지만(사실을 믿는다는 말이 어폐가 있지만),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믿지 못하면서 예수를 믿는다는 기독교인이 있습니다. 죽은 자의 부활을 믿는 것, 그래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것이 기독교 신앙의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심지어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지 않으셨다면 우리의 믿음이 헛되다고 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지 않았더라면 우리의 믿음은 헛되고 우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살아갈 것(고전 15:17)이라고 말했습니다. 부활의 신앙은 이것입니다. 죽은 자의 부활을 믿는다면, 그리스도의 부활도 믿을 수 있고,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다면,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자들은 영원한 생명의 부활로 나아오게 될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요 11:25) 부활의 새벽을 기다리며. 샬롬^^